본회의 참석률 64% 불과…‘F학점’ 의원 94명

본회의 참석률 64% 불과…‘F학점’ 의원 94명

앵커 멘트 19대 국회 임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의원들의 4년간 의정활동을 점검해 봤습니다 국회 본연의 임무인 법안 발의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에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 처리를 위해 긴급 소집된 국회 본회의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정기국회 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개회 두 시간만에 의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자 국회 부의장이 나서 참석을 독려합니다 녹취 정갑윤(국회부의장) : "의원님들께서는 (오후) 1시 반까지 꼭 오셔서 개의 정족수를 채워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아셨죠?" 실제로 지난 4년 간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참석률은 평균 64%에 불과했고, 참석률이 60%에도 못 미쳐 낙제점을 받은 의원들도 전체 의원의 3분의 1 정도인 94명에 달했습니다 법안 심사를 책임지는 각 상임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평균 출석률 83%로 본회의에 비해 다소 높기는 하지만, 자신의 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회의 분위기를 흐립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음성변조) : "자리를 지켜야 하는 강제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막판에 가서 정작 정족수가 안 돼서 이제 안건 처리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다선일수록 출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해 상위 5명 가운데 3선 이상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 단 한 건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19대 국회의원도 8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