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바닥에 인센티브 상실…'위기의 지역화폐'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정부가 올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크게 축소하면서 경기도내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발행 규모가 줄어드는데 인센티브도 낮아져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동연 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총체적 난국"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기도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지역화폐 존폐 위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시장 점포 대부분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요즘은 지역화폐를 꺼내든 시민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존에 적용됐던 10% 인센티브가 축소되거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배영란 / 수원시 매교동] "지역화폐가 예전에는 혜택이 많고 인센티브가 커서 시장에서 장 볼 때 굉장히 할인받는다는 기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혜택이 줄어드니까 일반적인 신용카드 쓰는 거랑 별 차이가 없어서 사용을 하지 않게 되고 있어요 " 지역화폐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매출도 줄었습니다 지역화폐 혜택을 누리기 위해 시장을 찾았던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영향입니다 [김봉녕 / 전통시장 상인] "지역화폐로 인해서 신규로 들어왔던 손님들이 지금 현재같은 경우는 그 손님을 찾아보기가 거의 뭐 한 70~80% 이상 줄었다고 봅니다 " 지난해 1천266억 원이었던 경기지역의 지역화폐 예산은 올해 422억 원만 배정됐습니다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반토막도 훨씬 넘게 줄어든 겁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지역화폐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경기도 상인연합회는 최근 국회를 찾아 예산 회복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충환 / 경기도 상인연합회 회장] "아예 이것은 삭감하는 수준하고 똑같은 것이거든요 어쩔수 없이 그냥 생색내기 용으로 조금 살려둔 것 뿐이다라는 거여서 그야말로 우리 상인들을 무시하고 상인들의 시장 경기 활성화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런 정책이어서 앞으로 더 큰 목소리를 내야 될 것이고…" 김동연 도지사는 지역화폐 예산 차등지급 재고 요청마저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자신의 SNS를 통해 '총체적 난국' 이란 표현까지 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기도는 국비 지원이 크게 줄어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최대 4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20% 이상 감소한 규모로 여기에 인센티브도 10%에서 7%로 줄면서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감소하게 됐습니다 [성연국 / 경기도 지역화폐정책팀장] "지역화폐 구조상 인센티브를 많이 주면 많은 사람들이 가져가서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국비가 적게 내려오니 국비 이상 만큼을 도비로 태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작년에는 (인센티브) 10%를 무조건 하라고 내려줬는데 지금은 7% 이상만 하라니까 그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발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에게 큰 도움이 돼 온 지역화폐 발행이 줄고 인센티브도 줄며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영상취재 김길정 #수원시_화성시_오산시_용인시_이천시_안성시_평택시_안산시_시흥시_광명시_안양시_군포시_의왕시_과천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