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에 폐업까지…소상공인도 벌써 피해 / KBS 2023.08.25.](https://poortechguy.com/image/EK63PTwe5fc.webp)
매출 급감에 폐업까지…소상공인도 벌써 피해 / KBS 2023.08.25.
[앵커] 이번 오염수 방류로 우리 어업인뿐 아니라 수산물을 다루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걱정입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업종을 바꾸거나 폐업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최대 번화가에서 20년 넘게 영업하던 참치 전문점입니다 올해 초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줄었습니다 유통업체를 통해 방사능 측정 검사 결과치를 수시로 확인하고, 일본산 참치를 쓰지 않는다고 홍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이달 말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이준호/참치전문점 대표 : "막 애를 썼는데, 이제 자꾸 대출이 늘어나니까 더 이상 대출 늘리기는 싫어져서, 그래서 그만두는 거에요 "] 주방장 특선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25년 경력의 권택수 씨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일식 판매 공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공간을 삼계탕 등 한식을 파는 데 쓰고 있습니다 [권택수/음식점 주인 : "(주변에서도) 고깃집으로 바꿔야 하나 아니면 그냥 국밥집을 해야 하나 일식을 그만두고 예약도 지금 거의 취소되는 분위기고… "] 소상공인단체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 요식업자 가운데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더해 장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저리 대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신상률/창원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대출을 해서 2년 거치에 8년 상환하면 소상공인들도 돈을 갚기가 쉬워요 그 대신 (대출 이자는) 조금 축소를 시켜서… "]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경기도 등 일부 자치단체는 소상공인 융자와 업종 전환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