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메가시티 청사진에도 서부권 소외” / KBS 2021.03.09.

“동남권 메가시티 청사진에도 서부권 소외” / KBS 2021.03.09.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을 경제 공동체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에서 경남 서부권이 소외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과 가까운 중부와 동부 경남 위주의 추진 전략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상남도는 서부권이 주요 동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과 부산, 울산을 묶어 800만 명 규모 경제공동체로 만드는 동남권 메가시티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공동 지방정부 형태를 갖춘 동남권 특별연합이 출범합니다 경남 서부권 11개 시·군은 동남권 메가시티에서 소외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윤철/경남도의원/합천 : "경남 곳곳의 균형발전을 외면한다면 서부 경남 도민들은 광역 단체 협력발전에 동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경남 전체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 서부권은 경남 전체 면적의 60%지만 인구는 1/4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된 실정인데 메가시티가 중동부와 서부 사이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겁니다 [유계현/경남도의원/진주 : "경제 여건과 문화예술, 체육, 의료시설, 교육기관 등 전 분야에서 (서부 경남은) 동부경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한 수준에 있습니다 "] 경상남도는 경남 서부권이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남부내륙고속철과 부산~진주~목포간 철도, 함양 울산 고속도로로 부산, 울산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하는 광역교통망에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은 미래 교통 요충지가 될 진주 중심 서부 경남 발전 전략이 함께 추진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 경남도는 서부권을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사천 항공우주, 지리산권의 항노화 산업이 동남권 메가시티의 관련 산업으로 연계돼 있다며 서부권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