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제라늄 분갈이 ㅣ Repotting pelargoniums_beginner](https://poortechguy.com/image/EgTFN5_878U.webp)
초보 제라늄 분갈이 ㅣ Repotting pelargoniums_beginner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키우고 있는 제라늄(페라고늄) 분갈이 방법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제알못(제라늄을 알지 못하는) 신랑이 의욕적으로 나서서 분갈이를 하는데요 사실 분갈이는 초보에게도 어렵지 않아요 어떻게 분갈이를 해야하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 지 등 참고로 봐주세요 ^^ *언제 제라늄 분갈이를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봄, 가을철에 연간 2회 정도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주기를 권합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분갈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분갈이는 최근 초봄부터 이상 고온일 때도 많으므로 3월을 전후해서 분갈이를 마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봄철 분갈이 후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져서 4월과 5월에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가을 분갈이는 더위가 완전히 가신 뒤 선선해진 10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이 지나면 대부분의 제라늄은 잎도 많이 없는 굉장히 초라한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여름을 난 뒤, 더울 때 성급하게 분갈이를 하게되면 적응을 못하고 물러서 죽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선선해진 뒤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사시는 곳의 기후에 맞춰서 적절한 시기를 택해주세요 덥지 않을 때 하셔야 제라늄이 잘 적응합니다 그 밖에 아래와 같은 상태일 때도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첫째, 화분 밖으로 뿌리가 보일 정도로 제라늄이 많이 성장했을 때입니다 화분에 비해 식물의 크기가 커졌다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합니다 둘째, 제라늄이 시들거리고 정상적으로 안 크고 있을 때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제라늄 뿌리가 제대로 뻗지 못하여 화분이 과습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제라늄이 시들시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뽑아서 뿌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물 크기에 비해 화분이 지나치게 클 때도 그런 현상이 보입니다 이럴 때 적절한 크기로 옮겨 주면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흙이 오래되어 굳어지고 물 빠짐이 안 좋아질 때입니다 이럴 때 통풍이 잘 되도록 분갈이를 해주면 더욱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라늄 분갈이 방법 준비물: 분갈이할 제라늄, 적절한 크기의 화분, 화분받침, 상토, 모종삽, 깔망, 알비료, 물조리개, 커다란 대야나 상자(야외에서 하는 경우 필요 없음) 실내에서 하실 경우 커다란 대야 안에 화분을 넣고 분갈이를 하시면 주변에 흙이 덜 떨어지게 되어 청소하실 때 편합니다 1 먼저 옮겨 심을 적절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하고, 바닥에 깔망을 넣어줍니다 (토분의 경우 필수입니다 슬릿분은 깔망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 2 화분 받침을 한 화분에 모종삽으로 상토를 퍼서 절반 정도 채웁니다 (우리 신랑은 봉지째 탈탈 털어 넣네요 ) 3 식물체의 아래쪽 줄기를 잡고, 화분에서 빼냅니다 잘 안나오는 경우 거꾸로 뒤집어서 당겨봅니다 토분이 경우에는 아래쪽 물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깔망을 밀어내면 쉽게 빠집니다 4 빼낸 식물의 상태를 살펴 보며 뿌리의 옆면과 아래면을 뜯어내거나 잘라주며 정리해줍니다 분갈이 한지 오래되어 뿌리가 많이 뭉쳐진 경우에도 새로 뿌리가 돋도록 옆면과 아래쪽을 뜯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를 풀어줘야 새 흙에 잘 적응합니다 화분에서 나온 모양 그대로 흙만 보충해서 심는 경우 새로운 흙으로 뿌리를 뻗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있던 흙을 많이 제거하고 심어주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5 줄기 쪽에서 노란 잎, 통풍에 방해가 될만한 잎 등을 제거해주고 골고루 햇빛을 받도록 잎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제라늄 아래쪽 줄기를 잡고 화분에 넣은 뒤 상토를 골고루 채워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물 줄 때 넘치므로 화분에 80퍼센트 정도 넣어주시면 적절합니다 7 알비료를 화분 위에 뿌려줍니다 화분 크기에 따라 큰 화분(15센티 이상)은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2~3숟가락, 작은 화분들은 한 숟가락 정도 넣어주면 됩니다 정확한 비료용법은 비료 용기를 참조해주세요 8 물받침을 하고 되도록 잎에 닿지 않도록 물을 줍니다 분갈이 후 첫주간은 물을 듬뿍 주도록 합니다 물받침에 물이 나오도록 흠뻑 주어야지 상토가 골고루 물에 적셔져서 뿌리를 끝까지 뻗도록 할 수 있습니다 9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분갈이 후 바로 땡볕은 곤란해요 실내라면 유리창을 통한 빛은 바로 받아도 괜찮습니다 *제라늄 분갈이 할 때의 주의점 1 여름철은 되도록 피해주세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올라가면 제라늄들은 휴면기에 들어갑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기도 하고 이파리 크기가 작아지면서 꽃도 부실하게 피우게 됩니다 화분 속 뿌리도 생육을 멈추고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것이지요 옮겨 심더라도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줄기 부분이 시커멓게 변해서 물러 죽는 경우가 많답니다 2 비료와 관련하여 제 경험으로 물 줄 때마다 조금씩 녹는 알비료(완효성)는 과량 주었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름철에도 걷어내지 않고 그냥 키웁니다 다만 액비(속효성)는 꼭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적정량만 주셔야 합니다 비료과다 시비하시면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3 화분 선택시에 품종에 따라 크는 정도가 차이가 있으므로 고려하여서 선택해 주세요 화분을 지나치게 크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 적절한 크기를 선택하시길 바라요 품종과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꽃 보실만큼 키운 것은 보통 12~15cm 화분에서 많이 키우세요 로즈버드 품종은 대부분 상당히 크게 자랍니다 일반적으로 제라늄 화분의 분갈이 크기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7~8cm센티 모종화분 → 9~10cm → 12cm → 15cm→18cm →20cm 4 화원에서 사온 모종은 흙의 배합을 살펴보시고, 사용하실 상토와 많이 차이가 나는 경우 기존의 흙을 제거하고 심으시길 권합니다 그 과정에서 몸살은 있겠지만 제 경험상 더 잘 적응합니다 화분에서 뺀 모양 그대로 심었을 경우 새 흙에 뿌리를 뻗지 못하고 있어 과습으로 죽여본 경험이 있습니다 *화분의 선택 : 플라스틱 화분과 토분 플라스틱 화분과 토분은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플라스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벼워서 사용하기 쉽지만 그만큼 흙이 마르면 휙휙 바람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토분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내구성은 좋아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깨질 우려가 있지요 그리고 무거워서 손목에 무리가 가지만, 그만큼 무게감이 있어 흙이 말라도 식물이 넘어지는 경우는 잘 없지요 초보자에게는 플라스틱 화분이 물주기 간격을 알기 쉽기에 도움이 됩니다 화분을 들었을 때 가벼워지면 물을 흠뻑 줍니다 물 마름은 토분이 좋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슬릿분을 사용해보니 물마름 정도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여러 단으로 된 철제 선반에 많은 수의 화분을 키우기에는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을 찾게 되고, 야외에서 키우거나 단단한 화분 지지대가 있다면 토분도 괜찮은 선택이 되겠죠 결국은 개인 취향에 따른 선택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토분에 키우면 오래될 수록 멋스러워지고, 개성있고 예쁜 토분들이 많으니 여건만 된다면 토분에 키우고 싶어요 ^^ *상토만 써도 괜찮은가요? 저도 마사토, 황토볼, 녹소토 등을 섞어서 분갈이해본 적도 있고, 제라늄 고수님들과의 교환으로 받은 제라늄들이 색다른 흙배합으로 잘 자라서 온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난석을 사용하시는 분도 있었고 지렁이흙 등을 이용하시는 경우도 있었지요 하지만, 번거롭다보니 제가 선택한 방법이 상토 100퍼센트이고 분갈이만 봄, 가을로 해준다면 제라늄 생육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희집에서 사용하는 상토는 한아름상토입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데 사는 곳과 시기에 따라 흙 상태가 바뀌기도 합니다 입자의 크기나 비율 등이 달라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물 빠짐이 나쁘게 나올 때도 있었어요 아마 상토 회사에서도 원료의 수입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있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 집에서 상토가 원인이 되어서 제라늄이 죽었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봅니다 여름철에 버섯도 생기기도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버섯이 생긴다는 것은 습기가 많다는 것인데 그럼 물 조절을 더 섬세하게 해서 화분이 과습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화분은 소독 안 해도 되나요? 저는 화분 소독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토분의 경우 씻어서 말려 써오다가 최근에는 그마저도 그냥 흙만 비우고 다시 쓰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토분에 이끼나 백태가 끼기도 하지만 제라늄의 생육에 큰 문제를 일이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여유가 있으시면 씻고 소독도 하면 좋으시겠지요 제라늄 키우면서 락스, 살균제, 농약류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꺼번에 병충해나 곰팡이로 인해 죽게된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파악한 제라늄이 저희 집에서 죽는 이유는 대부분 물주기와 환기에서 잘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영상일 때 창문을 자주 열어 두시고, 하나하나 화분을 확인해가며 과습되지 않도록 개별적으로 물주기를 한다면 제라늄을 지키실 수 있을 거예요 *분갈이한 후 나온 흙은 어떻게 하나요? 분갈이 하고 나온 묵은 상토는, 다시 분갈이용 흙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시골에 계시면 밭이나 산밑에 뿌리셔도 되겠지만 아파트에 사시면 아파트에 따라 정책이 다르니 알아보시고 처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화단에 뿌려도 된다고 하는 곳도 있고 쓰레기 봉지에 버리라고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분갈이 후 남은 상토의 보관 여름철에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 버섯 등이 피기도 합니다 뜯은 부분을 밀봉해서 보관해주시고, 되도록이면 필요한 만큼 용량을 맞추어서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분갈이 후 얼마간은 식물도 몸살을 앓습니다 잎 테두리가 노랗게 변하기도 하고 시들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분갈이 할 때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부분 꽃대는 따줍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