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1.5도, 생존의 기로: ① 지구의 경고 '기상재앙의 시대'ㅣMBC충북NEWS

신년기획 1.5도, 생존의 기로: ① 지구의 경고 '기상재앙의 시대'ㅣMBC충북NEWS

◀ANC▶ 2023년 새해를 맞아 저희 MBC충북은 더는 늦춰서는 안 될 탄소중립을 화두로 던지는 신년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기상이변도 아닌 기상재앙의 시대! 지구와 그 안의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이 왜 지금, 당장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지 국내외 취재를 통해 살펴봅니다 첫 순서로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오고 있는 지구의 경고를 조미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지난 성탄절 연휴 미국 중서부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최대 시속 100km의 겨울 폭풍 '폭탄 사이클론'이 덮치면서 60명 넘게 숨졌습니다 18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극한 한파가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지난해 7월 기온 상승으로 빙하덩어리가 떨어져 등반객 7명이 숨졌습니다 기상 이변과 이에 따른 자연재해는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일만이 아닙니다 논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하천은 말랐습니다 지난해 여름 충북의 농민들은 농지에 물을 대기 위해 살수차에 의존해야 했고 작황도 부진해 깊은 속앓이를 했습니다 ◀INT▶정충호/농민(지난해 6월) "봄비 내린 이후에 한 번도 안 내렸었어요 내린다고 해도 병아리 눈물 만큼 내려서 인근 개울에 물이 말라서 댈 수가 없는 상황이라 " 갈수록 강력해지는 태풍 앞에서 충북은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고,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도 270mm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2017년 이후 잦아지고 있습니다 ◀INT▶임종란/음식점 운영(지난8월) "물이 (가슴 높이까지) 이만큼 찬 거예요 종업원들하고 손을 길게 잡고 나가는 장면이에요, 이게 " 최근 10년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 09도 오른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이미 극한의 고온현상이 4 8배, 폭우와 가뭄도 각각 1 3배, 1 7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1 5도 오른면 극한 고온현상은 8 6배, 폭우는 1 5배, 가뭄은 2배로 늘고, 상승폭이 2도에 달하면 극한 고온현상이 무려 14배로 늘게 됩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1세기 후반 충북의 연평균 기온은 무려 6 4도 오르고, 폭염일도 90 4일 늘어납니다 강수량은 198 9mm 증가하는데 비 오는 일수는 비슷해 말 그대로 비가 퍼부을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 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 139개국 중 대부분이 2050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INT▶ 이유진/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2050년에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당장에 우리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줄이기로 했거든요 달성하지 못했을 때 우리가 스스로 입게 되는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게 되는 거지만, 국제사회가 이제는 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을 경제나 통상 문제랑 연결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충격을 입게 될 것이다 " 과연 우리는 얼마나 준비됐을까요? 화석연료와 광물 수출국으로 손꼽히는 호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던지는 시점은 무엇인지, 새해 첫주 신년기획 [1 5도, 생존의 기로] 시리즈를 통해 계속 보도해드리겠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