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그물망으로 전기 자극...심부전 치료 효과↑ / YTN 사이언스

[앵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 심부전 환자의 경우 전기 자극 치료를 받는데요 기존 치료법은 심장 일부만 자극해 중증 환자는 효과를 보기 어려웠고, 부작용까지 생기곤 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 치료법을 내놨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심부전으로 치료를 받는 80대 남성입니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인 호흡 곤란으로 말조차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부전 환자 : 똑바로 누우면 밤에 숨이 차서 못 누워 있고…] 심장 기능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들은 심장에 관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주는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부만 자극하다 보니 심장 전체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부정맥 같은 부작용도 생기곤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보완해 심장 전체에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기가 통하는 은 나노 물질을 그물처럼 만들어 심장 전체를 감싸는 방식입니다 [김대형 /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서울대 교수 : 심장 전체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 실제 50%까지 떨어져 있던 심장 혈액순환 정도를 60~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 ] 특히 은 나노 물질에다 고무를 섞어 심장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도 무리를 주지 않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택환 /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 : 은 같은 경우는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그것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고요 돼지 실험도 현재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널 메디슨'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