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내일 결정' / 안동MBC

2022/11/25 17:10:41 작성자 : 이도은 ◀ＡＮＣ▶ 안동의 내방가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기록 유산 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지역 목록에 등재되느냐가 내일 결정됩니다 사전 심사에서 모두 '등재' 권고를 받았기 때문에 최종 등재 결정에 큰 이변이 없을 거란 기대가 큽니다 이도은 기자 ◀ＥＮＤ▶ ◀ＶＣＲ▶ "성경 현전 배어 있고 제자백가 입에 있으니" 조선 여성이 자신을 성인의 경과 현인의 글을 꿰고 제자백가를 술술 풀어낼 학식이 있다며 자존감을 내보입니다 연안 이씨가 1794년에 쓴 한글 가사 쌍벽가인데, 이를 포함한 내방가사 340여 점이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기록유산 등재에 코앞까지 다가섰습니다 내일 발표될 아태 지역목록 최종 결정에 앞서 사전 심사에서 이미 '등재 권고'를 받아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내방가사가 분명한 작가와 창작 시기를 확인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등재 가능성을 크게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ＩＮＴ▶ 이상호/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동아시아에서는 남성중심주의 사회기 때문에 여성의 주체적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통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내방가사를 통해서) 주체적으로 표현하고 전승했음을 보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증거물입니다 " 한국국학진흥원이 군위군의 의뢰를 받아, 함께 등재를 추진한 '삼국유사' 역시도 전망이 밝습니다 같은 민족은 한 나라를 이뤄야 한다는 민족주의가 등장한 역사서는 세계 최초일뿐더러 우리의 역사관이 중국에서 한반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김귀배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의장 "내일 있을 총회에서 전체적인 국가위원회들의 합의를 통해서 등재 결과를 심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대합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내일 오전, 최종 등재 결정을 발표하면 경상북도는 세계기록유산 6점을 보유해 기록유산 중심지로써의 명성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됩니다 ◀ＩＮＴ▶ Helen Jarvis / 유네스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등재심사소위원회 의장 "(세계기록유산 지역 목록 등재가) 중요한 의미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등재되면 한국 만이 인정하고 보호하는 유산이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록유산이 됩니다 "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역 목록에 등재되면 한 단계 더 높은 국제 목록에도 등재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