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연대 거부"...文 "안타까워"·朴 "중재 노력" / YTN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연대 구성 제안을 거부한 뒤,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연대 무산이 안타깝다고 밝혔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야권의 힘겨루기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열흘 넘는 장고 끝에 밝힌 대답은 '문-안-박' 연대 거부였습니다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이른바 혁신 전당대회 개최입니다 자신과 문 대표가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 체제를 꾸리자는 것입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첫 번째 단계로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합니다 " 천정배 신당과 연대해 야권의 통합 세력으로 거듭나 당의 체질을 바꾸고, 박근혜 정권의 독단을 저지하는 통합 체제를 만들자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안-박' 연대를 제안한 당사자인 문재인 대표는 연대 무산이 안타깝다며 혁신 전당대회 제안은 당내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안철수 대표께서 제안하신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고위를 비롯해서 두루 의견을 듣고 난 뒤에 판단하겠습니다 " '문-안-박' 연대의 한 축이자 지지 의사를 밝혔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역제안을 둘러싼 당내 의견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반면, 호남 비주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혁신 전당대회를 위해서는 문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를 측면 지원했습니다 야권의 양대 축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 총선을 앞둔 야권 통합의 해법은 더욱 복잡해져 가는 양상입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