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막걸리까지 쌀 원산지 속여 / YTN (Yes! Top News)
[앵커] 막걸리 소비와 수출이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한 유명 향토 양조장이 100% 수입쌀로 막걸리를 만들어 놓고, 순수 국내산 막걸리로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농협에까지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보령 지역 유명 향토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입니다 국내산 쌀만으로 막걸리를 빚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들여온 100% 수입 쌀로 막걸리를 만들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유통된 막걸리는 110만여 병, 시가로 8억8천만 원에 이릅니다 원산지를 속인 막걸리는 음식점뿐 아니라 중대형 마트에도 공급됐습니다 심지어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까지 납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 :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곳만 해서 고객님들께 게시판에 한동안 공지를 했거든요 농협에서는 100% 국내산만 취급한다고… ] 국내산 쌀 40% 가격에 막걸리를 제조해, 1억9백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막걸리 원료로 쓰는 가루 상태 쌀의 경우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했습니다 [강희채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원산지팀장 : 국내산 쌀과 외국산 쌀은 원형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쌀을 튀밥을 튀겨서 가루로 분쇄했을 때는 누구든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양조장 대표 윤 모 씨를 구속하고, 다른 유명 양조장들도 쌀 원산지를 속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