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R)수입쌀로 만든 '국산 막걸리' 100만 병 유통

[TJB 뉴스](R)수입쌀로 만든 '국산 막걸리' 100만 병 유통

【 앵커멘트 】 수입쌀로 짝퉁 국산막걸리를 만드는 사례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엔 충남의 한 유명 양조장이 적발됐습니다 국산 막걸리만 유통한다는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버젓이 부정 납품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 기자 】 양조장 창고에 쌀 포대가 가득 쌓였습니다 쌀가루의 일종인 '팽화미'인데 막걸리의 주원료입니다 포장지에 적힌 원산지는 국내산, 하지만 알고보니 가짜였습니다 49살 윤 모 씨는 2년 전부터 중국, 미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국산으로 표기해 유통했습니다 보령 일대에 110만 병을 팔아넘겨 8억 8천여만 원의 매출을 챙겼습니다 수입 쌀이 국산쌀 가격의 절반 수준인데다, 막걸리의 맛, 색깔, 냄새로는 원산지 구별이 어려운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강희채 /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원산지팀장 - "쌀을 튀밥으로 튀겨서 더구나 가루로 분쇄했을 경우에는 누구든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서 (위반했습니다 )" 심지어 국산 막걸리만 판매할 수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2억 원 어치를 부정 납품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 - "저희는 검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를 못하거든요 판매장이지 (해당 막걸리) 판매하면 안 되죠 당연히 (원산지 위반) 알고선 판매하면 문제 되잖아요 " 농관원 충남지원은 대표 윤 씨를 구속하고, 다른 지역 향토 막걸리 업체에도 원산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JB 채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