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변칙 승계’ 등 268명 세무조사 / KBS뉴스(News)

‘대기업 변칙 승계’ 등 268명 세무조사 / KBS뉴스(News)

세금을 내지 않고 부모로부터 거액의 돈을 몰래 받은 혐의가 있는 자녀 등 268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영권을 변칙 승계한 대기업 회장 가족도 조사 대상입니다 박대기 기자도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경영권 변칙 승계와 변칙 증여 등 세금 탈루를 한 혐의로 26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우선, 변칙 증여로 경영권을 물려준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모 그룹 회장은 개발 이익이 예정됐다는 내부 정보를 토대로 미성년자인 손주에게 주식을 증여했습니다 이후 개발 시행과 수조 원 대 계약체결로 주식 가치가 급등하면서 손주는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고 경영권 편법 승계를 위한 준비도 하게 됐습니다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맡겨둔 뒤 주가조작으로 가격을 낮춰 증여하거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이용해 편법 증여한 기업주들도 포착됐습니다 또 다른 고액 자산가는 소액으로 쪼갠 돈을 수년간 여러 차례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증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는 수억 원대 금융 자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해당 자녀에 대해 증여세 3억 원을 추징하고 소득 없이 고가 아파트를 사들였거나 고액의 예금을 보유한 청년 층의 사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조사 대상자 본인의 자금 추적은 물론, 가족 내 자금 흐름과 기업자금 유용, 비자금 조성까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