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사 유족, 국정조사 요구...軍, 20비행단 경찰대대장 '늑장' 형사입건 / YTN

공군 중사 유족, 국정조사 요구...軍, 20비행단 경찰대대장 '늑장' 형사입건 / YTN

[앵커] 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 유족 측이 오늘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군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 입건하고, 15비행단 운영통제실장 등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숨진 공군 중사의 유족들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고요 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고 이 중사의 부모는 군의 늑장 수사 결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고 이 중사의 부친은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걸 믿고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봤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비행단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가 형사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다 단 1명만 입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 대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서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유가족께서 조사본부와 감사관실의 수사와 조사에 대해 미진하다고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수사와 조사 때 이에 유념하겠다면서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방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유족의 회견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지 118일, 사망 38일 만에 이뤄졌는데요 고 이 중사 아버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故 이 중사 아버지 : 수사심의위원회가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본론을 말씀드리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 국방부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 [앵커] 이런 가운데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 입건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오늘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은 제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조사본부는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정리해 오늘 중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본부는 지난 25일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위원회는 직무유기로 형사입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조사본부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형사입건을 결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이후 전속해 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2차 가해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운영 통제 실장과 레이더 정비 반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관련 피의자는 2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유족 측은 이미 피의자 신분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대대장, 중대장과 함께 운영통제실장, 레이더정비반장을 추가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인 김정환 변호사는 국방부 감찰관실이 직접 확인한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수사로의 전환과 고발 여부도 스스로 결정 못한 건 역량과 의지가 부족하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군은 수사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과 수사계장,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