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사망률 증가..."대기 오염 악화 탓" / YTN 사이언스

호흡기 질환 사망률 증가..."대기 오염 악화 탓" / YTN 사이언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 감소와는 대조적인 현상인데,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한국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2010년 67 5명에서 3년 뒤에는 70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에 암은 178 9명으로, 뇌혈관질환의 경우는 71 6명으로 사망률이 각각 줄었습니다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OECD 평균이 64명으로 내려간 데 비해 우리나라는 OECD보다 높은 상태에서 3년 사이에 2 5명이 증가하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한국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건영향연구소에 따르면, OECD의 미세먼지 농도는 1990년부터 25년 동안 평균치가 떨어진 데 반해 한국은 더 올라가 터키를 제외하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입니다 또 대기오염물질의 하나인 오존 농도도 1990년부터 2015년까지 OECD 국가 평균치는 60㎍/㎥로 낮아진 데 반해 한국은 68㎍/㎥까지 높아져 OECD 최악 4위를 기록했습니다 미 보건영향연구소 자료로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 만5천 명에서 2015년엔 만8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김영삼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으며 특히 초미세 먼지는 허파꽈리까지 스며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 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