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갈등 부추긴 北, 대화공세 강화할 듯 / YTN (Yes! Top News)

남남갈등 부추긴 北, 대화공세 강화할 듯 / YTN (Yes! Top News)

[앵커] 북한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탄핵 정국을 이용해 남남갈등을 부추겨온 북한은, 앞으로는 차기 정부를 향해 대화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뒤 3시간도 지나지 않아 관영 매체에 탄핵 소식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주민들의 줄기찬 투쟁 끝에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탄핵이 선고됐다며,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범죄자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신속 보도는 이례적인 일로, 북한은 앞서 지난 몇 달의 탄핵 정국을 대남 선전·선동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3일) : 반인민적,반민족적,반통일적죄행에 대한 응당한 징벌이다 ] 위안부 합의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같이 국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들을 집중 비난하면서, 여론 균열의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등 제재 중심의 대북 정책을 두고는 남북 관계 경색이 우리 정부 탓이라는 논리도 폈습니다 특히 세월호 침몰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부각하며 내부적으로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1월) : 수백 명의 어린 생명들이 차디찬 바다 속에 수장되게 한 것은 가장 먼저 꼽아야 할 이런 범죄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 사실상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만큼, 이제부터는 차기 정부 대북 정책 변화를 위한 선전·선동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한편으로는 통일 대 반통일 구도하에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정부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아울러 헌재 결정 불복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북한의 남남갈등 부추기기도 함께 이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