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미탁’ 위력…“날아간 지붕이 전신주에” / KBS뉴스(News)

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미탁’ 위력…“날아간 지붕이 전신주에” / KBS뉴스(News)

태풍 '미탁'이 남부지방을 거쳐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오늘 새벽부터는 강원도 쪽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준 제보 영상과 사진에는 태풍 미탁의 위력과 피해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과 사진을 박민경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부서진 주택의 지붕 파편이, 전신주와 전깃줄 사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지붕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미탁이 강풍을 동반해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으면서 강릉 일대 곳곳이 침수되고 구조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 중의 하나인 강원도 삼척 집 앞까지 들이닥친 토사로 집 안 팎이 엉망이 됐습니다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계단은 자취를 감췄고 보일러실은 모두 부서졌습니다 힘 없이 뽑히고 부러진 나무가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경북 영덕에서도 빗물에 토사가 쓸려내려오면서 컨테이너를 덮쳐 컨테이너가 휘어지고 부서졌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맨홀에서 물기둥이 솟구칩니다 삼척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거센 비바람과 물살에 길을 걷던 시민이 넘어지며 쓸려가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강원도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물에 휩쓸린 토사가 산비탈을 타고 마치 폭포처럼 거세게 쏟아집니다 해안도로 일대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집 안까지 들이닥친 흙탕물 때문에 가재도구들이 맥없이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서는 농경지가 전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고, 공터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범람한 남대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KBS는 제보 영상을 적극 활용해 재난방송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는 태풍 피해 예방과 정확한 상황 전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보는 카카오톡이나 전화, 이메일 등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