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격 사의..."윤석열도 내려와야" vs "짜고 치는 각본" / YTN

민주 "추미애 사의로 검찰개혁 1단계 종료 수순" 민주당, 여론 근거 사퇴 압박…"국민 피로감 커" 국민의힘, 추·윤 동반사퇴론에 "짜고 치는 각본" 김종인 "우리 사회 민주주의 사망선고…국정파괴"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의 표명 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도 함께 내려와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동반 사퇴를 거론하는 건 '짜고 치는 각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은 추 장관의 거취 결단으로 윤 총장이 사퇴해야 할 이유가 더 커졌다는 입장이죠? [기자] 먼저 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 개혁 1라운드'가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입니다 추 장관이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 속에서 공수처 출범 준비와 검찰조직 인적 쇄신까지 대부분 마쳤다는 건데요 추 장관이 절차를 마무리하며 어제(16일) 사의를 결단한 만큼, 윤 총장도 함께 자리에서 내려와야 '1라운드'를 매듭지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갈등 국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윤 총장도 함께 물러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론 역시 동반사퇴를 원하고 있다며 압박하고 있는데요 검찰 개혁 과정에서 불가피하긴 했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 두 사람의 갈등으로 이미 국민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총장이 자신의 징계에 반발하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지만, 추 장관이 먼저 거취를 결단한 상황에서 이 소송전을 버티기엔 여론 상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면이 마무리되는 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2라운드'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동반사퇴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한마디로 '짜고 치는 각본'이라는 겁니다 애초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는 게 임무였는데, 그 임무를 마쳤다며 사의를 밝히자 이제 윤 총장도 함께 나가라고 하는 건 그야말로 해괴한 논리라는 설명입니다 애초 추미애 장관이 주도한 윤 총장 징계조차 불법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정농단을 뛰어넘는 국정파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처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차원의 문제라고 판을 키우며, 추미애 장관 대 윤석열 총장 갈등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아침 회의에서 추 장관이 망나니 역할을 해준 덕에 문 대통령이 손에 피 묻히는 일 없이 윤 총장을 제압하게 됐다고 비꽜습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할 최전사가 되어달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장 내일(18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에서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이제 역할의 한계를 느낀다며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공수처장 인선을 두고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