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상에서 어선 화재..12명 가운데 5명만 구조 | 전주MBC 250213 방송

부안 해상에서 어선 화재..12명 가운데 5명만 구조 | 전주MBC 250213 방송

전재웅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 앵 커 ▶ 오늘(13) 오전 부안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배에 탄 12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선장을 비롯한 7명이 실종돼 해경이 (이 시각 현재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선이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정이 선박을 향해 물을 뿌리며 긴급히 진화 작업을 벌이고, 뼈대만 남은 선박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부안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3일) 오전 8시 40분쯤 아침 7시쯤 격포에서 출항했던 부산 선적 34톤급 어선으로,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8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가운데 55살 박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과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때 저체온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 A씨] "불이 이제 크게 나니까, 처음에는 이제 진압하다가 안 돼서 모든 선원이 같이 뛰어 내렸죠 배 접안할 때 쓰는 부이(방충재) 잡고 있었습니다, 부이(방충재) " 50대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5명 등 7명은 실종됐습니다 [전재웅 기자] "해경은 오전까지 생존자 5명을 이송하고 추가적인 수색 작업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 경비함정과 민간 어선 등 선박 30여 척과 항공기 5대가 동원돼 하루 종일 사고 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왕등도 인근 해상의 수온은 5도로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윤찬기 / 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수온 5도 기준) 2시간이 생존 골든타임입니다 최초의 사고 지점과 생존자 구조 해점을 2개 구역으로 조정을 해서 집중 수색을 (할 계획입니다 )"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었습니다 너울성 파도와 함께 바람이 불고 있어 어선 내에서 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원 A씨] "호스, 물 호스를 가지고 진압을 하는데 진압이 안 되더라고요 바람이 불고 이러니까 금방 불이 붙더라고요 " 부안해양경찰서는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한편, 기관실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소된 사고 어선은 조만간 군산 비응도항으로 예인해 선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경은 또, 출항 당시 신고된 승선 인원이 11명이었는데 실제로는 12명이 타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안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격포항 어민센터에 대기소를 마련해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화면제공: 부안해양경찰서, 전북소방본부 #부안 #어선화재 #해상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