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역파도 이안류 2배↑...1시간 예보 발표 / YTN
[앵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기다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바닷물이 해안가에서 먼바다로 빠르게 흘러나가는 역파도 '이안류'가 최근 급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안류의 원인과 대비법을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안가를 벗어난 곳에서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역파도로 불리는 '이안류'에 휩쓸린 겁니다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안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약 47 9건이 관측됐는데, 지난해는 87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구조된 피서객도 10년간 700명이 넘습니다 이안류는 파도가 클수록 발생 확률이 커지는데, 최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물결 높이, 파고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에너지의 증가, 그리고 대기의 안정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바다 부근의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바다의 물결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실험실에서 이안류의 원리와 파도 높이의 관계를 실험해봤습니다 파고가 낮을 때는 탁구공이 천천히 퍼지면서 밀려 나가지만, 파고가 높을 때는 탁구공이 빠른 속도로 줄지어 밀려 나갑니다 [최준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해안을 따라 일정하지 않은 파도가 먼바다에서부터 만들어지기도 하고 해안과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큰 파도가 들어왔을 때 파도가 크게 깨지는 부분과 작은 부분의 변화량 차이가 커 더 큰 이안류가 만들어집니다 ] 이안류는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안류 예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날씨 누리에서 국내 8개 해수욕장별 이안류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3시간 간격 정보를 1시간으로 촘촘하게 하고,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진행 방향의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벗어나야 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수면에 누워있는 자세로 떠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강민수 YTN 김민경 (kimmink@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