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주변 30억 원대 땅 가진 구의원…경찰 수사 / KBS 2021.03.22.
인천, 부천 지역의 신도시 주변에 30억 원 대의 땅을 가진 현직 구의원에 대한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천 계양구의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는 농지입니다 2018년 12월, 계양신도시 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계양구의회의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2015년 큰형으로부터 이 땅을 샀는데, 형수와 함께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A의원이) 부동산에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땅을) 많이 샀죠 재산이 많이 늘었죠 "] A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인천 계양, 인천 검단, 부천 대장 등 신도시 지구나 그 인접 지역에 30억 원대의 전답과 임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의원 활동을 해 온 A 의원은 도시 개발 정보를 취급하는 상임위에 소속되기도 했고, 지난해까지 구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농지를 직접 농사 지으려 산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 "농지 소유는 농사를 짓는 분이 소유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 않다고 의심되는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는 철저한 경찰 조사가 필요하고 "] A 의원은 "계양신도시 농지는 경매로 넘어갈 상황이라 급하게 구입한 것"이고, "다른 땅들도 개발 정보와 관계 없이 오래 전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의원/음성변조 : "1~2년 지은 농사가 아니고, 하우스 농사 지은 지 50년 됐어요 큰 형이 증여받은 땅을 형제들이 나눠서 분할 매수를 했고 "] 인천경찰청은 A 의원이 허위로 농지 취득 자격을 증명한 것으로 보고 농지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부동산실명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주 안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A 의원을 포함해 인천과 부천의 신도시 등지에서 토지를 거래한 8명을 입건하고, 25명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30억 #구의원 #투기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