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즈 라이프] 홈파티족의 ‘소확행’ 크리스마스

[오프닝] 올 연말, 유통가에 유독 자주 눈에 띄는 단어, 바로 ‘홈파티’입니다 바깥에서 찾는 화려함보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데요 홈파티족의 크리스마스, 센즈라이프로 알아봅니다 [기자] ‘홈파티’란 호텔이나 파티공간이 아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나 지인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며 시간을 보내는 걸 말하는데요 일상 공간에 예쁜 식기나 조명, 테이블웨어로 포인트를 줘 편안함과 동시에 특별한 장소에 온 듯한 느낌을 살리는 게 특징입니다 최근 외식보다 집에서 연말을 개성 있게 즐기는 ‘홈파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자, 한샘의 경우 ’ㄱ’자형 소파 배치와 소품 활용법 등 ‘홈파티’를 주제로 공간 연출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가정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메인요리와 홈파티 용품 행사를 여는 등 생활산업계가 분주합니다 [브릿지] 서울의 한 대형마트인데요 이렇게 한쪽 벽면이 크리스마스 홈 인테리어 용품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다이소는 이번에 크리스마스용품을 작년보다 약 15% 가량 확대 출시해 350여 종을 선보였습니다 워터볼과 LED 조명, 가랜드, 코스튬 등이 최대 5,000원을 넘지 않아 매장이 연일 많은 시민들로 붐빕니다 [인터뷰] 윤드림, 최무현 / 경기도 구리시, 경기도 남양주시 “(안녕하세요? 오늘 크리스마스 용품 고르시나봐요? 어떤 것 때문에 고르시는 거에요?) 파티 때 쓸 소품이나 조명 같은 거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 “(연말 계획을 소개해주 신다면?) 친구나 가족끼리 소품 같은 걸로 꾸며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면서 지낼 것 같아요 ” 크리스마스 홈파티 추억을 가장 예쁘게 남기기 위해 방문한 이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누리, 이경민 / 경기도 인천시, 경기도 용인시 “(파티) 공간을 함께 꾸민 다음에 음식도 예쁘게 하고 먹고 그리고 꾸미는 거를 포토존처럼 예쁘게 해서 다같이 사진 찍고…” “저만 오늘 (아직 코스튬) 준비를 못해서 다이소에서 머리띠를 사려고 왔습니다 루돌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 중장년층 세대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만수, 전정은 / 서울시 서대문구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우리 손자가 이브날 집에 와요 그래서 어린 우리 아이와 예쁜 트리 장식 만들어가지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려고, 사러 왔어요 ” 실제로 옥션이 조사한 결과, 홈파티 상품의 40~50대 구매량이 3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15년 12월에 비해 40~50대의 파티테이블용품 구매량은 3배 이상 늘었고, 특히 벽장식용 가랜드의 경우, 무려 16배 증가했습니다 파티 분위기를 살리는 데 중요한 또 한가지, 바로 음식이 빠질 수 없는데요 이번엔 편의점 업계가 케이크와 와인, 고급 요리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나섰습니다 특히 GS25는 업계 최초로 호주산 스테이크 세트를 파티용 밀키트 형태로 출시했습니다 모바일앱이나 점포에서 주문하면 고급 스테이크부터 소스와 시즈닝, 플레이팅용 소품까지 원하는 날짜에 지정한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텔 전문 셰프가 직접 만든 칠면조, 북경 오리와 같은 고급 요리를 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포장해갈 수 있어 파티에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흥민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총주방장 “칠면조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때 파티 음식으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음식인데요 워낙 크기가 커서 한 마리를 준비하면 7~8분이 충분히 드실 수 있어서 요즘에 와서 연말 홈파티로 많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 [클로징] 조명 하나에도 특별해질 수 있는 ‘소확행’ 크리스마스 좋은 사람들과의 홈파티로 마음을 꽉 채워보는건 어떨까요?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 com [영상취재 허재호, 강민우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