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조사 / KBS뉴스(News)
지난달 5 18 희생자 암매장 추정지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많은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돼 정밀 감식이 진행중인데요 또 다른 유해가 묻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가 어제 시작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러 증언을 통해 5 18 희생자들이 암매장돼있다고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2017년 일부 지점에 대한 발굴이 이뤄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교도소 내 무연고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법무부가 관리하는 41구의 유골 말고도 220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다시 발굴조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5 18기념재단과 광주시가 다음달 1일까지 닷새 동안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합니다 조사 지역은 유골들이 발견된 무연고 묘지터 바로 옆 2천 8백여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지표면에서 최대 50cm까지 발굴할 예정인데, 닷새 후면 암매장 흔적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일/대한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 "유해라든지 이상한 구덩이 흔적이 있으면, 재단 측과 협의해가지고 바로 바로 추가조사를 진행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교도소에는 28구의 5 18 희생자 유해가 암매장됐다는 군 보고기록이 있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유해는 11구에 불과합니다 [김후식/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 "이러한 일들이 생길 때마다 가족들이 마음졸이고, 아프고 그렇습니다 유가족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러거든요 "] 지난달 출범한 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교도소 부지 전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선태/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전 지역을 법무부가 보호하고 있을 걸로압니다만,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추가발굴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번 발굴조사가 유골 감식 작업과 더불어 5 18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