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총선체제로" vs "룰도 없는데 무슨"

"조기 총선체제로" vs "룰도 없는데 무슨"

"조기 총선체제로" vs "룰도 없는데 무슨" [앵커] 역사교과서 문제로 중단됐던 새누리당 공천 룰 논의가 다시 테이블에 올랐는데요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또다시 충돌하면서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갈등이 재점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공개 석상에서 정면충돌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에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우선 공천제를 시혜하듯이 하겠다, 고려하겠다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 드린다는 약속만 지켜지게 되면 싸울 일도 없고 (그렇게 하면 당 어려워져요 ) 국민 보는 앞에서 더 이상 그만 합시다 " 역사 교과서 정국 속에 한 달 여 만에 공천 룰 논의가 재개됐지만 시작부터 파열음이 났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김 대표가 "선거구 획정 차질로 정치 신인은 물론 현역 의원도 총선 준비에 어려움이 있으니 새누리당만이라도 준비를 서두르자"며 공천관리위 조기구성 등을 제안하자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이 "지금 뭐 하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우선추천 적용지역 등 공천 룰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본말이 전도됐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룰도 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공천기구 구성, 그런 발상부터 당을 잘못 이끌고 가는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 친박계의 예민한 반응에는 공천 특별기구 인선 등을 놓고 계파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대표가 곧바로 공천위를 구성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가 논의 연기를 선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재논의를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충돌하며 순탄치 않은 과정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