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 립스틱 짙게 바르고 (1994)

임주리 - 립스틱 짙게 바르고 (1994)

이별을 덤덤하게, 파격적인 노랫말로 표현한 '립스틱 짙게 바르고' * 노랫말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 노랫말 1979년 TBC 일일연속극 '아! 곰례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임주리 하지만 1980년 '님의 고향' '백지로 보낸 편지' (김태정이 다시 불러 인기를 얻는다) 1983년 '가버린 사랑' 등 히트곡은 나왔지만, 톱 가수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1987년 초 동명의 영화(윤일봉 프로덕션 제작) 주제가 '먼 여행 긴 터널'을 타이틀로 한 6집이 출시됐다 양인자 김희갑 부부 콤비가 앨범 대부분을 만들었지만 히트곡은 없었다 최진희가 부른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뿐만 아니라 1989년 문주란이 취입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원곡(?)인 '정말 좋겠네'가 수록됐는데도 말이다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가 사실 원곡이 맞는데, 처음 녹음하고 심의를 넣었던 1986년에는 방송금지여서 개사를 한 후 임주리가 먼저 부르고 심의가 완화되고는 문주란에게 돌아갔다 ) 이후 1989년 김기웅 작곡 '담배 한 개피의 고독', 1990년 손영 작곡(아들 재하와 함께 부른 '이 또한 지나가리'도 만들었다) '용서', '사랑 앞에서', 1993년 '사랑의 기도'를 발표했지만 계속된 슬럼프로 '가수는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재기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같은 해, 김정수 작가가 집필한 MBC 주말연속극 '엄마의 바다'에 6년 전 발표했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후 임주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주위에서도 난리가 나 뒤늦은 인기를 감지하고 급히 귀국하기에 이른다 이미 많은 연예인 사이에서 애창곡으로 사랑받은 이 곡은 노랫말이 주는 대범한 표현 덕분인지 주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오래토록 스테디셀러로 남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94 한국 노랫말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노랫말을 지적한 칼럼이 조선일보에 나오기도 했다) 히트곡 영화화는 1990년대에도 유지되어 1996년 석도원 감독 오수비 주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물론 임주리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KOMCA에는 편곡자가 김용년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심의악보에는 김희갑으로 적혀있다 본 클립은 KBS2 '올스타 청백전'(1994 03 13) 방영분을 녹화한 것이다 * 곡 크레딧 ㆍ lyrics by 양인자 ㆍ composed by 김희갑 ㆍ arranged by 김희갑 ㆍ guitar 김광석 ㆍ bass 이수용 ㆍ drum 배수연 ㆍ keyboard 김용년 ㆍ string 김동석 오케스트라 ㆍ 심의번호 8702-1118 * 앨범 크레딧 JLS-1202091(LP), JLS-2091(TAPE) 1987 03 15 지구레코드 ㆍ A&R 임석호 ㆍ photographer 허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