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족집게] 막 오른 '대선의 해'…예측불허 레이스 스타트

[여의도 족집게] 막 오른 '대선의 해'…예측불허 레이스 스타트

[여의도 족집게] 막 오른 '대선의 해'…예측불허 레이스 스타트 [명품리포트 맥] [앵커]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정치권 최대 이벤트 대선이 치러집니다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20여년만에 4당 체제, 개헌 논의 등 변수가 유독 많아 예측불허의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족집게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정치권은 비선 최순실 사태에 휩쓸려 어느 것하나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 없었습니다 연말 국회는 국정조사와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모든 사안을 집어삼켰고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대통령 선거 역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치러지게 됐습니다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대선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한다면 이르면 4월, 늦어도 8월에 처리지게 됩니다 양자구도가 될지, 아니면 다자 구도가 될지,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의 움직임이 현실화할지 모든 것이 예측불허입니다 해가 바뀜과 동시에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대통합, 대타협을 화두로 던지며 대권도전과 관련한 한층 선명해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하면은 저는 제 한 몸을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 이달 중순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은 본격 대선행보에 나서는 동시에 한층 매서워질 검증도 감수해야 합니다 귀국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당장 어느 정당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바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만큼 당분간은 제3지대에서 세를 규합하며 정국의 흐름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 상당수가 반 전 총장과 행보를 같이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반 전 총장의 귀국은 여권 지형 개편에서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굳힐지가 관건입니다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준비된 후보'임을 앞세워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동시에 예비내각, 섀도우 캐비닛을 구성하고 대통령 집무실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집권 플랜'도 내놨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제는 인수위라는 과정 없이 국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적인 진용을 갖추는 것을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경선 룰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경선 국면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촛불정국에서 15%까지 지지율이 치솟으며 문 전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단 상승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10% 이상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후보군이 두터운 만큼 정책, 비전 경쟁이 본격화하면 깜짝 돌풍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선 레이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제3지대입니다 개헌을 고리로 '헤쳐모여'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동력이 붙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제3지대의 움직임은 아직 행선지를 확정하지 않은 반 총장의 거취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새누리당은 전 반 총장이 거리를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개혁보수신당이나 국민의당, 아니면 또다른 세력, 어디를 택하느냐에 따라 대선 지형은 크게 요동칠 수 밖에 없습니다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이 연대론에 군불을 떼기 시작하면서 친박-친문을 제외한 이른바 비패권 세력이 개헌 깃발아래 뭉친다는 시나리오도 실현 가능성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습니다 [유승민 / 개혁보수신당 의원] "야권 인사 중에서도 저희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참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접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