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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살인혐의 인정 못해"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살인혐의 인정 못해" [앵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패터슨이 오늘 새벽 한국에 송환됐습니다 16년 간 묻혀있던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실이 이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패터슨이 오늘 새벽 4시26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고 범인이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살짝 고개를 젓기도 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패터슨은 시종일관 목소리가 작았고 표정은 무척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 조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살인 협의로 수사를 받던 중 1999년 검찰이 출국정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그대로 미국으로 달아났습니다 사건이 해결 기미를 보인 건 지난 2011년 우리측이 미국 정부에 송환 요청을 해 놓은 패터슨이 그해 5월 미국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에 회부된 것입니다 패터슨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 4년여에 걸쳐 시간끌기 작전을 벌였지만 미국 법원이 패터슨이 제기한 인신보호청원을 모두 기각하면서 결국 오늘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