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충격으로 환율·주가 '출렁' / YTN

저유가 충격으로 환율·주가 '출렁' / YTN

[앵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크게 올랐고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11원이나 하락했던 원화 가치는 이틀째 크게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10원 오르며 1,18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겁니다 최근 국제 유가의 급락도 환율 급등에 한몫했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최근 감산 합의에 실패하며 국제 유가는 1배럴에 4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석유 등 원자재 수출국과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증시에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저유가로 투자 여력이 없는 산유국들이 우리 증시에서 막대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계 자금은 지난 7월 1,980억 원어치를 매도했지만, 10월에는 무려 열 배가 늘어난 1조 9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스피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1,95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박성현,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유가 하락은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여건을 훼손하고요 위안화 약세는 중국과 연계된 아시아 통화권의 통화 약세를 수반합니다 한국 주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가 뚜렷한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