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무기' 수소 폭탄 / YTN 사이언스
[앵커] 북한이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수소폭탄은 원자폭탄보다 파괴력이 훨씬 커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다가 대량의 방사능도 내뿜어 수소폭탄은 현존하는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지구 상에서 터진 폭탄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것은 '차르 봄바'입니다 1961년, 구소련이 북극해에서 실험한 수소폭탄으로, 바다 위 섬 하나가 통째로 날아갔고 100km 밖에 있는 사람도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900km 떨어진 핀란드에 있는 건물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러시아는 당시 폭발력 규모가 50 메가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세기가 20킬로톤인데 비하면 무려 2,500배에 달하는 위력입니다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일으키기 위해 내부에 원자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수소폭탄은 아시다시피 융합을 일으켜야 하는데 온도가 1억 도쯤 되어야 하니까 이를 지구 상에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원자폭탄밖에 없죠 " 결국 원자탄이 먼저 터지면서 수소탄의 폭발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수소폭탄의 표면은 '우라늄 238'로 둘러싸여 있어 폭발할 때 두 번째 핵분열이 일어나면서 또 한 번 방사성 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이른바 '더러운 수소폭탄'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입니다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알려진 핵융합이 살상을 위해 이용되면서 수소폭탄은 역사상 최악의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