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주민, 답답함 속 뜬눈으로 밤 지새워 / YTN

대피 주민, 답답함 속 뜬눈으로 밤 지새워 / YTN

[앵커] 대북 방송을 위한 확성기가 설치된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끝없이 길어지면서 답답함 속에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경기도 연천 대피소로 가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지금까지도 대피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은 동이 트기 전인 이른 새벽입니다 주민들의 대피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고요한 가운데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이곳 면사무소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주민 30여 명이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피가 길어지면서 밤사이 고령이거나 몸이 편치 않은 일부 주민들은 귀가했지만 남은 주민들은 TV 방송 등을 지켜보며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이 정회되고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대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긴장상태는 여전합니다 아직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았고, 북한도 여전히 '준전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하루속히 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이곳을 비롯해 대북 방송 시설이 있는 전국 11개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는 이곳 연천을 포함해 강원도 화천과 고성 등 휴전선과 맞닿은 일부 지역 주민 4천여 명에 대해서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강원도 양구와 인제, 그리고 서해5도와 강화지역은 밤사이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 중면사무소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