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3조원 도박사이트 적발…공무원ㆍ의사 수두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판돈 3조원 도박사이트 적발…공무원ㆍ의사 수두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판돈 3조원 도박사이트 적발…공무원ㆍ의사 수두룩 [앵커] 판돈이 3조원에 이르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확인된 도박꾼만 5만 명이고, 고액 배팅자 중에는 공무원, 의사 등 전문직부터 고교생과 주부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도박사이트 운영자 서른여덟살 김모씨의 집을 압수 수색해 7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김씨의 옷방은 명품 숍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급시계와 의류, 가방이 진열돼 있습니다 김씨는 직원 40명을 거느리며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6개를 운영했습니다 판돈만 2조원대로 김씨 등이 챙긴 금액은 500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또 박모(31)씨 등 30명이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도 적발했습니다 판돈 8천억원의 도박판을 주선하며 1천73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법기관의 단속에 대비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번 돈은 건물을 사거나 환치기 수법으로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윤성환 / 부산경찰청 형사과 경감] "(불법 수익금으로) 참치 식당을 대구와 서울에 운영하고 있었고, 내연녀한테 명품을 수억원어치 사주고, 집안에 금괴 1㎏ 짜리를…" 일당은 대부분 검거했지만, 주범인 박씨는 국적을 포기하며 해외 도피해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2개 조직에서 도박을 한 사람이 5만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5천만원 이상 고액 베팅자 953명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의사, 약사, 은행원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주부와 조폭도 적발됐습니다 고등학생도 4명이나 있었는데 이 중 1명은 1년에 2억5천만 원을 베팅할 정도로 도박에 중독돼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