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특수본 첫 사례 [굿모닝MBN]

'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특수본 첫 사례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업무 중 얻은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이 들어설 예정지 인근에 수십억 원을 빌려 투기한 혐의를 받는 포천시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구속 사례인데,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공무원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부 정보 이용해서 토지 거래한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 " 법원은 11시간의 영장 심사 끝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본 겁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구속 사례입니다 A 씨는 업무 중 얻은 내부 정보로 전철역 예정지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2,600제곱미터의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사 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2018년부터 1년 간 철도 사업 실무를 맡았던 만큼, 시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지하철역이 들어선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고 구체적 부지는 몰랐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에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법원이 몰수보전 결정을 내려 A 씨의 땅과 건물은 현재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게 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부동산 투기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 co kr]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