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돌발영상 시즌1 2004.03.24 방영 / YTN

논평 - 돌발영상 시즌1 2004.03.24 방영 / YTN

"제 정파와 연대를 하겠다 하는 것을 발표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 3월 22일 민주당 기자실, 좌장은 김경재 의원이다 "제 정파와 연대라면 (한나라당과) 합당도 포함됩니까?" 김의원은 부인한다 한나라당이 아니라면? "정몽준?" "장기표?" "장기표가 누굽니까?" 기자들의 추측이 자민련에까지 이르고서야 김의원의 논평 하나를 듣게 된다 "논평할 가치도, 필요도 없는 자민련!" 탄핵에 동조해준 당에 대한 논평이 이 정도라면 열린우리당은 기대할 것이 없다 "일종의 관념적 과격론을 가진 시민혁명을 외치는 사람들이지!" 이건 일종의 인터뷰용 논평이다 '싸가지 없는 잡놈'이라고까지 말했던 김의원이 아니던가! "잡탕들 들어가 있는 열린우리당!" 김경재 의원은 내부를 향한 논평도 마다 않는다 "지금은 적전분열을 하는 것은 자멸을 초래할 뿐이다 " 그러나 논평은 분열을 치유하는 쪽은 아니다 "저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참 쑥스럽습니다만" 머리 깎은 사람이 들으면 기분 나쁠 소리가 이어진다 "자기 지역 인기몰이를 위한 것이 아닌가 " 설훈 의원은 머리를 깎은 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정범구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 안하기 때문에 그런 분을 임시로 (당) 관리를 하게 하는 방법도 " 김경재 의원의 반응은 차갑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너무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질문이 이어지는 바람에 간접적이나마 논평 하나를 더 들을 수 있었다 "한나라당도 그랬잖아요, 오세훈 의원 " "오세훈이는 이미지라도 근사하지 " '정범구'는 '오세훈'보다 못생겼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기자 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한사람이 찾아왔다 공천 탈락자다 "중앙 상임 위원회(상임 중앙위원회)에서, 18일 저를 거론했지 않습니까?" 경선에서 이겼는데도 재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재 의원 때문에 재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주장이다 "정진우는 정대철 사람이니까 열린당이다 했지 않습니까?" 조만간 대변인이 될 예정인 장전형 부대변인이 겨우 데리고 나가지만 입은 막지 못한다 "지도부에 저런 에이! 더러워서 " 이를테면 잦은 '논평'이 낳은 부작용이라 할 만하다 3월 23일 상임 중앙위원 간담회에서도 두개의, 그러나 비슷한 '논평'이 등장한다 장재식 의원과 강운태 사무총장이 열심히 취재 중인 카메라 기자를 보고 하는 말이다 "그래도 SBS가 제일 잘해∼" "맞아! SBS가 제일 나아∼" 탄핵 정국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논평'이며 또한 SBS도 그리 달갑지 않을 '논평'이다 돌발영상 PD 노종면 [dolbal@ytn co kr] ▣ YTN돌발영상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