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예천 삼강리 구석기 유적 발굴

2015/11/19 17:04:14 작성자 : 김건엽 ◀ＡＮＣ▶ 예천 삼강나루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전기와 중기 구석기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건엽기자 ◀ＥＮ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낙동강과 내성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깊이 4 5m 퇴적층에서 5개의 구석기문화층이 뚜렷하게 드러났고 각 문화층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석기 160여점이 발굴됐습니다 윗쪽 1,2,3 문화층에서는 강돌로 만든 석기가 주로 출토된 반면 아랫쪽 4,5 문화층에서는 화산암인 안산암 주먹도끼가 출토됐습니다 화산암 석기는 8만년 이전 전기 구석기때의 것으로 추정되며 영남에서 발굴된 것중 가장 오래된 형식으로 보여집니다 ◀ＩＮＴ▶· 김남호 조사원/동국문화재연구원 "안동 마애리·태리에서 (구석기) 유물이 확인됐는데 그것은 지금 여기보다 훨씬 늦은 시기의 유물입니다 " 그동안 전기나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은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는데 이번 발굴로 영남지역의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ＩＮＴ▶ 차순철 책임조사원/ 동국문화재연구원 "이 지역이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점으로 볼 때 아마도 대구·경북지역으로 구석기문화가 파급되는 과정속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문화재청은 지층과 발굴 유물에 대한 연대측정을 실시해 삼강리 구석기 유적의 정확한 시기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