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원인규명 박차…천장서 발화로 가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제천 참사 원인규명 박차…천장서 발화로 가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제천 참사 원인규명 박차…천장서 발화로 가닥 [앵커]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큰 불이 나 29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천장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게 확인돼 원인 규명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어제 큰 불이 났던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65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현장인데요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늘 이곳에선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국과수는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돼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나온 연기와 열기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 8층 건물 전체에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에는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붙은 물체가 차량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1층 주차장에서는 배관 열선 설치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열선 작업 뒤 1층 천장에서 불이 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돼 있던 차량 위로 떨어져 불길이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참사가 인재라는 지적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우나가 있는 건물 2층에서 20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2층 자동문 버튼이 고장난 것이나 다름없었다거나 평소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길목을 창고처럼 썼다고 이용객들이 증언하고 나섰습니다 더욱이 가연성 외장재가 대참사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건물 외장재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인데요 불에 매우 취약한 재질인 데다 인화성이 높은 접착제로 시공되고, 건물 외벽과 외장재 사이 틈으로 불이 번지는 '굴뚝효과' 때문에 화재 피해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합동 감식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