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상 최악' 로힝야 유혈사태 사망자 400명 육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얀마 '사상 최악' 로힝야 유혈사태 사망자 400명 육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얀마 '사상 최악' 로힝야 유혈사태 사망자 400명 육박 [앵커]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로힝야족 무장단체가 잔혹행위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겠다면서 미얀마 경찰초소를 습격했는데요 미얀마 정부가 이 단체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토벌작전에 나서면서, 사상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상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난민선이 전복되면서 익사한 로힝야족 아이들의 시체가 강변에 즐비합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로힝야족 무장단체의 유혈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려던 아이들입니다 그나마 운 좋게 국경을 넘어 탈출한 주민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미얀마의 참상에 치를 떱니다 [파테마 카툰 / 로힝야족 난민] "미얀마에서 총에 맞아 죽느니 차라리 이곳 방글라데시에서 굶어 죽는 게 낫죠 " 정부군과 로힝야족 반군의 충돌이 시작된 건 지난달 25일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이라는 로힝야족 무장단체가 잔혹행위를 일삼는 정부군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며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하면서 부텁니다 미얀마 정부는 이 단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소탕작전에 나섰습니다 1주일 넘게 지속된 양측의 충돌은 사상 최악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정부군은 지금까지 반군대원 370명을 사살했고, 군인과 경찰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한 전체 사망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경을 넘은 난민은 4만명, 국경에서 발이 묶인 난민도 2만명에 이릅니다 국제사회는 최악의 유혈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단체를 뿌리뽑겠다는 정부군과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반군의 충돌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