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찾아가 방화.. 남성은 극단적 선택  | 전주MBC 230504 방송

전 부인 찾아가 방화.. 남성은 극단적 선택 | 전주MBC 230504 방송

전재웅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60대 남성이 전 부인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성은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고, 여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혼한 지 3년 째인 남성은 지난달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접근 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남중동의 4층 다가구 주택 CCTV, 한 남성이 중앙현관 앞에 서서 익숙한 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갑니다 잠시 1층에서 서성이던 60대 남성은 손가방을 들고 4층으로 올라갑니다 전 부인인 40대 여성의 집을 찾아가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 "나가서 봤더니 환자 한 명은 옥상에서 떨어져 있고, 한 명은 경찰관 분이 소화기로 불을 꺼 갖고 " 40대 여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남성은 주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재웅 기자]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이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 이 남성은 지난달 가정 폭력으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부인을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입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그때 가정폭력이 있었는데 지금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다 돼가지고 이제 송치 직전이었어요 " 경찰은 여성에게 위급 상황을 알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남성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고가 접수된 뒤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행은 이미 일어난 뒤였습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스마트워치 누르면 저희 상황실에 그게 울려요 그러면 그걸 이제 저희가 출동을 하는 거예요 " 경찰은 피해자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지만, 피의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익산 #사건사고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