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신약 개발에 국비 240억 원 투입 / KBS  2021.12.10.

반려동물 신약 개발에 국비 240억 원 투입 / KBS 2021.12.10.

[리포트] 개와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시력과 장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관절염과 피부 질환, 심지어 치매까지 앓습니다 [이미선/애견인 : "저희 강아지는 지금 9년차 지났고요 관절쪽이나 피부쪽으로 많이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것 같아요 "] 하지만 현재 반려동물 치료제의 90% 이상은 인체 의약품으로 개발된 것을 그대로 갖다 쓰는데다, 화학제인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큽니다 [오홍근/동물병원장 : "부작용이 좀 덜한 천연물에서 추출한 신약들의 요구가 많이 있어 왔고요 "] 이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앞으로 3년 동안 240억 원을 들여 동물 의약품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안전성평가연구소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면역계 질환, 염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민간업체에 임상 비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의학연구원이 보유한 항관절염, 항비만, 항아토피 피부염 물질 10여 종에 대한 독성실험과 임상시험도 수행합니다 특히, 후보물질 1개가 임상 3상까지 마치려면 해당 병을 앓는 200마리 가량의 동물을 임상에 참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서울대 등 국내 5개 대학 동물병원과의 협업도 필요합니다 [한수철/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장 : "사업이 마무리되면 4개 물질은 신약개발이 완성되고 5개 물질은 임상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또 신약이 개발되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의약품을 생산해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 기업들의 생산 공정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