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고성·반말' 정쟁...민생·정책 국감은 언제? / YTN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민생 국감’과 거리 국감 곳곳…고성·항의·반말·파행 등 반복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강 대 강 충돌 ’비속어 논란’ 녹취 재생 놓고 여야 신경전 이재명 ’사법 리스크’·한동훈 ’발언’ 놓고 설전 [앵커] 국회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 돌입했지만, 고성과 반말이 오가는 정쟁 속에 민생 국감은 멀어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제라도 국회 본연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줄줄이 남아 있는 국정감사 일정을 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대선 뒤 일곱 달 만에 치러진 국정감사는 여전히 '민생 국감'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성, 항의, 반말, 그리고 파행이 돌고 돌았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 지난 5일) : 저도 위원장한테 얘기하고 있어요 좀 가만히 계세요!]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 지난 5일) : 너나 가만히 계세요! (너나요? 지금 뭐라고 그러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여야는 양보 없는 강 대 강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통위, 지난 4일) :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박진 장관에 대한 회의장 퇴장을 요구하는 것이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외통위, 지난 4일) : 다수 의석을 점유했다고 나가라고 윽박지르고 말이지, 이게 정치공세지… ] 영상 한 번 더 보자, 여기서는 안 된다, 볼썽사나운 공방 속에 시간만 하염없이 허비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통위, 지난 4일) : 이미 온라인상에서 5∼6백만 명이 본 영상인데 ] [이명수 / 국민의힘 의원 (외통위, 지난 4일) : 청력 테스트를 계속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 안보 공방도 거셌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지난 6일) : 마치(위원장님!)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짜고(위원장님!) 뭔가를 벌이는 듯한 그런(위원장님!) 행위에 대해서 (위원장님!)흑색선전 선동에 나서는(위원장님!)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전방위로 다뤄졌고, 기관장과 야당 의원 간의 설전도 어김없이 연출됐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법사위, 지난 6일) : 검수완박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민생을 직접 수사하기 어려워졌다는 점 다시 호소드리고 싶고요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 지난 6일) : 지금 검수완박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법사위, 지난 6일) : 민생 수사에서 지금 기본적으로 마약 수사라든가 못 하게 해놓으셨잖아요 ] 남은 10여 일의 국정감사도 정책, 민생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연휴 직후 법사위 감사원 감사에서는(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통보를 두고 여야 대격돌이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이전 공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경 수사를 두고도 여야의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정치권의 대치 전선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호통만 기억에 남는 것 아니냐는 씁쓸한 전망이 나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