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끝…푸근한 마음 안고 다시 일상으로 / KBS뉴스(News)
닷새 간의 추석 연휴, 이제 마지막 밤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셨을텐데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연휴 끝자락의 모습들, 신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객선이 접안하자 귀경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양 손에는 고향의 풍성함이 가득합니다 [박재영/인천시 미추홀구 : "장모님이 이번에 농사지으신 것 다 싸주신 거예요 호박도 있고, 양파도 있고, 감자, 뭐 이런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손자, 손녀를 떠나보내는 할머니의 얼굴엔 서운함이 묻어납니다 전국의 기차역은 종일 떠나는 사람과 배웅하는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송유경/부산시 사하구 : "가족을 만난다는 게 한껏 기대도 됐는데 막상 이렇게 또, 며칠 안 되지만 헤어진다는 게 섭섭하고 "]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났던 사람들도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113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는데, 역대 추석 연휴 가운데 최대 인파였습니다 [김세용/서울시 광진구 : "친구랑 같이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왔는데 너무 좋았고 내일 다시 학교도 가야 해서 아쉽긴 한데 기분 좋게 갔다온 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문을 닫았던 가게들은 다시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박한중/음식점 사장 :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긴 연휴가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또 충전을 해서 힘차게 영업을 해보려고, 잘 쉬었습니다 "] 일찍이 집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공원이나 관광지에서 깊어가는 가을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