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못가려서" 계부, 4살 딸 암매장...친모는 자살 / YTN

"소변 못가려서" 계부, 4살 딸 암매장...친모는 자살 / YTN

[앵커] 청주 4살배기 여아 암매장 사건은 당국의 미취학 아동 조사 과정에서 4년여 만에 드러났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의 엄마는 수사가 시작되자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던 36살 한 모 씨는 지난 1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가 잘못된 것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의 소재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윤 / 청주청원경찰서 팀장 : 정말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죄송하다 이런 유서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 경찰 수사는 당국의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를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도 입학하지 않은 아이가 있다는 학교의 연락을 주민센터 직원이 받은 겁니다 이 직원은 한 씨 부부에게 딸의 행방을 물었고, 부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외가에 있다", "고아원에 놓고 왔다" 등 바뀌는 말을 수상히 여긴 직원은 이들 부부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결국, 감쪽같던 부부의 범행은 4살배기 아이가 숨진 지 4년여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최근 아동 학대·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학교에 나오지 않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 조사 범위를 유치원과 어린이집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준식 / 교육부 장관 (어제) : 지금이라도 현장에서 철저히 시행하고 부족한 점은 더욱 보완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 하지만 가정 내부에서 발생하는 아동 학대는 발견 자체가 쉽지 않은 만큼 당국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더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