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애써 따로 버린 '투명페트병'... 재활용 실상은? / YTN](https://poortechguy.com/image/PhNIYp3jytw.webp)
[뉴있저] 애써 따로 버린 '투명페트병'... 재활용 실상은? / YTN
[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6월은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내용 취재한 서은수 피디 나와있습니다 서 피디,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투명페트병이 주제군요 일회용 플라스틱은 점점 더 중요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데, 특별히 투명페트병을 취재한 이유는 뭔가요? [PD] 네,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생산되는 페트병은 30만 톤이 넘는데요 투명페트병은 전체 페트병의 78%를 차지할 만큼 생산량이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쓰고 있겠죠 지난해 나온 조사를 보면, 시민 17 7%는 투명페트병을 일주일에 7개 이상 소비한다고 답했습니다 투명페트병은 다른 플라스틱에 비해 재활용 가치가 높은데요 정부도 이런 이유로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만 따로 모아 버리는 '분리 배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아파트에 이어 모든 주택으로 정책 대상을 넓혔는데, 재활용 상황은 어떤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보시겠습니다 [PD]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 투명페트병이 다른 플라스틱과 뒤섞여 버려져 있습니다 라벨이 붙어있거나, 음료가 남아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투명페트병만 따로 모아 배출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라벨 없는 깨끗한 투명페트병은 옷과 가방, 신발 등 가치가 높은 상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우선 제도를 시행했던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주택으로 대상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혼란이 많습니다 [김양순 / 서울시 마포구 주민 : 페트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손쉽게 잘 뜯어지게끔 그것만 살짝만 좀 더 해주면… ] [김한얼 / 서울시 마포구 주민 : 계속해서 비닐을 벗겨야 한다든지, 구분해야 한다든지 세세한 규정이 계속 생기다 보니까 좀 피로해지는 것도 없지 않아 있고… ]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인데, 수거 과정도 문제입니다 일부 시민들이 애써 투명페트병을 분리해도, 수거 과정에서 한데 뒤섞이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집니다 [재활용품 수거 업체 관계자 :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그것만 따로 (싣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다른 일반 재활용도 싣고 하면 당연히 수거차량 안에서는 섞여버리는 거죠 ] 재활용 폐기물이 모두 모이는 선별장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배출·수거 과정에서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투명페트병은 보시는 것처럼 선별장에서 일일이 분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이물질이 최대한 묻지 않아야 하는데, 이미 뒤섞인 플라스틱과 한 기계에서 분류하다 보니, 깨끗한 것만 걸러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겁니다 전국에서 별도의 투명페트병 처리 시설을 갖춘 선별장은 민간과 공공을 모두 합쳐 20% 이마저도 쓰레기 배출량이 경기 다음으로 많은 서울엔 단 한 곳뿐입니다 [이재봉 / 강북구청 청소행정과장 : 이쪽으로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올라가서 이 압축기를 통해서… ] 정부도 별도의 처리 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 지난해 보완 계획을 내놓고 예산도 책정했지만, 이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 환경부 관계자 "이게 사실 뭐 혐오시설이다 보니까 신설해서 좀 큰 곳으로 옮기려고 해도 부지 확보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투자는 하고 있고 한데 ] 분리 배출제 시행 이후 투명페트병 재활용량은 월평균 1만9천 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중략) YTN 서은수 (seoes0105@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