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북제재 전면 집행…한반도 혼란 용납 안 해"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 집행…한반도 혼란 용납 안 해"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 집행…한반도 혼란 용납 안 해" [앵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이후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공개 표명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중국은 대화·협상을 위해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대북 제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편으로 대화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이 오래 견지해온 3원칙도 다시 한 번 강조한 시 주석은 한발 더 나아가 아시아의 독자적 안보틀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2014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4차 CICA 기조연설에서도 공동과 종합, 협력, 지속가능을 골자로 한 아시아 신안보관을 제시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 핵·미사일 위기 과정에서 한미일 공조가 공고해지는 상황을 경계하며, 이에 맞서는 새로운 세력균형 체제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