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생물학자 우리 땅 생명이야기 저자를 만나다 / YTN 사이언스

야외생물학자 우리 땅 생명이야기 저자를 만나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이번에는 과학과 관련된 재밌는 도서를 소개해드리는 '과학 서재' 시간입니다 우리 땅에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치열한 삶을 직접 발로 뛰며 엮은 책이죠, '야외생물학자 우리 땅 생명 이야기' 저자 장이권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야외생물학자의 우리 땅 생명이야기'는 어떤 책인지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그동안 동물행동학 교과서나 책이 많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동물이 대상이 아니에요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동물들의 행동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앵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인 스스로 '야외생물학자'라고 지칭하시던데요 이렇게 표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인터뷰] 저의 연구의 대부분의 야외에서 이뤄집니다 동물행동학은 연구하는 장소에 따라 실험실 연구와 야외 연구로 나눌 수 있어요 물론 연구 주제나 질문에 따라 연구하는 장소가 달라집니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자연환경에서 진화해 왔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현재 살고 있는 서식지에서 제대로 행동합니다 [앵커] 책을 읽다 보니 교수님께서 '우리는 모두 타고난 동물행동학자'라고 하던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인류 진화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동물은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우리가 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없었지요 이렇게 맺어진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서로의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진화이지요 이제 동물과 인간은 자연생태계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입니다 [앵커] 또 흥미로웠던 부분이 '제비가 흥부전에 등장한 이유'인데요 많은 새 중에서도 제비가 흥부전에 등장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우리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에는 다양한 새들이 있어요 그 중 제비는 사람이 살고 있는 현관이나 문지방에 집을 지어요 심지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사람과 제비가 밀착하여 사는 이유는 사람과 제비가 공생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람은 이 공생관계에서 무슨 이익을 얻는지, 그리고 제비는 이 공생관계에서 무슨 이익을 얻는지는 불분명해요 현재 검증하고 있는 가설은 포식자 방어이에요 제비가 사람이 잘 지나다니는 곳에 둥지를 지어 사람으로 하여금 제비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