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9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해"...비정한 엄마 / YTN

[앵커]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20대 어머니가 9개월 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기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부검이 진행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후 9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된 건 지난 20일 발견 당시 아이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숨 쉬는지 의식 있는지 물어봤는데 전혀 없다고 신고를 했고요 아기가 엎어져 있었다고… ] 유족들은 부검을 원하지 않았지만,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부검 결과 학대 정황이 발견됐고, 경찰은 아이 어머니 29살 이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어머니 이 씨는 경찰이 아이가 두개골 골절로 숨졌다는 부검결과를 내놓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아이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18일, 아이가 너무 울어 2m 거리에서 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뒤통수를 향해 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에는 발로 아이 옆구리를 2차례 걷어찬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숨진 아이는 이 씨 부부의 세쌍둥이 가운데 둘째로 이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강범 / 충남 홍성경찰서 수사과장 : 세쌍둥이를 낳고 나서 힘들어했다는 소리는 있었는데요 병원 진료는 받은 적은 없습니다 우울증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사를 통해서 한다든지 확인을 해야 할 부분입니다 ]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연이어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앞으로 아동 사망 사건은 검사가 직접 시신을 검사하고 부검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