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289회] 작서의 변 범인은 누구일까? feat 경빈박씨 문정왕후 김안로 김희 범덕

[팩 한국사 289회] 작서의 변 범인은 누구일까? feat 경빈박씨 문정왕후 김안로 김희 범덕

결론적으로 중종이 조광조를 죽인 일은 완전히 실패로 가는 길이었다 한마디로 조광조가 죽자 나라는 골로가고 있었다 중종은 이 실패를 만회해야 했다 결국 썼던 방식을 다시 쓰게 되었다 "전하~ 부르셨사옵니까?" "그래 내 앞으로 자네를 크게 쓸 것이니 성심을 다해보거라!"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신 개나 말의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고 전하의 신임에 보답할 것이옵니다 " 어느날 (1527년) 동궁 북쪽 숲에서 꼬리가 잘리고 얼굴과 사지는 불에 지져진 흉측한 쥐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날은 세자의 생일이었다 게다가 세자는 쥐띠였다 누군가 세자를 저주한 것이라는 의심을 가지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대비(자순대비)는 일단 이 사건을 덮었다 일이 커진다면 궁 안팎이 시끄러워질 것이고 자칫 큰 옥사로 번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산군 시절 마음 졸이며 살아왔던 그녀였다 하니 궁은 최대한 조용한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며칠 뒤 똑같은 몰골의 쥐를 이번에는 중종이 발견하였다 "저게 무엇이냐?" "주 죽은 쥐인 것 같습니다 " "어휴 흉측하구나! 얼른 갖다 버리거라!" "예 전하!" 중종이 발견했을 때도 그 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그런데 좌의정 이유청과 우의정 심정이 중종에게 간하였다 "전하~! 지난번 동궁전에서도 누군가 죽은 쥐의 사지를 찢고 불에 태운 것이 발견되었다 하옵니다 "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이냐?" "그러하옵니다 " "음 그렇다면 이것은 우연이 아니구나! 누군가 세자를 저주하기 위해?" "확실치는 않지만 조사는 해보아야 된다고 사료되옵니다 " "알았다 즉시 조사하여 이 일을 꾸민 자들을 발본색원 하여라~!" 대비는 일이 예상보다 커지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하~ 대비마마께서 이 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 "무슨 내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