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민박에 안내데스크?...풀빌라 꼼수 운영[목포MBC 뉴스데스크]

농어촌민박에 안내데스크?...풀빌라 꼼수 운영[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ANC▶ 바다가 보이는 대형 풀빌라와 독채펜션, 요즘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 시설 가운데 일부는 영업인가를 받기 쉬운 농어촌민박업으로 신고해 놓고 높은 숙박요금을 받는 등 편법으로 운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 돌산의 한 풀빌라입니다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해 놓고 2021년부터 영업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숙박비는 최고 110만 원대, 가장 큰 독채는 3층, 90평 규모를 자랑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풀빌라 한 팀만 독채로 이용한다는 장점을 내세운 이곳도 허가상 농어촌민박입니다 올해 여수에 신고된 농어촌민박만 650여 곳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습니다 ◀ st-up ▶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도입된 농어촌민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농어촌민박을 운영할 경우 사업자가 반드시 거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소만 이전해 놓고, 편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SYN▶ 인근 주민(음성변조) "(거주는 안 하시고요?) 호스텔이라 거주는 " ◀SYN▶ 농어촌민박 운영(음성변조) "없을 때는 자고, 손님 있을 때는 비켜줘야 하고 또 집이 있으니까 " 민박 건물 옆 컨테이너에 거주한다더니 사업자 차에는 시내 아파트 주차증이 버젓이 붙어있습니다 ◀SYN▶ 농어촌민박 운영(음성변조) "(거주하시는 곳이 컨테이너?) 네, 관리동이요 "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한 다음 고급 펜션 등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숙박업소로 허가받는 것보다 허가 기준 등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농어촌민박에 안내데스크와 수영장과 같은 호화시설을 갖춰놓기도 하고, 10여 개의 객실을 운영하는 등 기업형으로 변질되면서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자체도 수시로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INT▶ 김경준/여수시 숙박지도팀장 "신고 민원이 들어올 경우 지속적으로 업소를 방문해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 여수시는 올해 신고하지 않고 영업한 농어촌민박 10곳을 적발하고, 거주하지 않는 등 관련 법을 위반한 업소 10곳도 개선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