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평가, 양보다 질 위주로 대폭 손질 / YTN 사이언스

국가 R&D 평가, 양보다 질 위주로 대폭 손질 / YTN 사이언스

[앵커] 정부가 논문을 얼마나 많이 썼는지 양 위주로 연구개발 사업을 평가하던 방식을 대폭 손질합니다 이제는 양보다 질 우선으로 평가해 연구가 구체적인 성과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국제적으로 인용된 우리나라 논문 편수는 5만 천여 건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이른바 상위 3대 저널에 실린 논문은 불과 100여 편 논문은 많이 발표했지만 질 높은 논문은 극히 드물었다는 겁니다 그동안 국가 R·D 사업 평가는 인용된 논문 건수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구현장에서는 질보다 양으로, 실용화보다는 논문을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지금까지는 SCI 논문 건수로 평가하다 보니 정말 SCI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내용을 담지 못하고 논문을 쪼개든지 또는 특허를 쪼개서 건수만 많이 만들어 평가를 받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R·D 사업 평가를 질 중심 위주로 대폭 개선합니다 인용된 논문 건수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국가 R·D 사업의 비중을 2%대까지 낮추겠다는 겁니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하반기 11월쯤에 제대로 표준지침으로 만들어진 것이 적용되었는지 점검하고, 점검되지 않으면 바로 적용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정부 R·D 혁신안이 논문 지상주의라는 고질적인 국가 R·D 사업 병폐를 개선하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탁상공론에 그칠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