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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방호 때문"…전주시 차단문 설치에 '불통' 지적
[앵커멘트] 전주시가 지난해 청사 출입을 통제하는 스피드 게이트 즉 출입 보안문을 설치한 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청사 방호의 목적이라는 건데 불통의 상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미 기자] 전주시청사 1층 로비입니다 방문객들이 곧바로 담당 부서를 찾는 대신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섭니다 ["방문하신 분들은 먼저 여기 오셔서 출입증을 받아 들어가시고 직원들은 공무원증으로 "] 최근 출입관리시스템 운영을 시작하면서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에 제한이 생긴 것입니다 전주시는 집회 시위와 악성 민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여러 가지 사례가 발생하다 보니까 우리 청사 방호 차원이나 직원의 안전 문제가 계속 대두됐고, 그래서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 하지만 불통의 상징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은 보안문 운영 첫날 청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애초 집회 등 긴급한 상황에만 가동하겠다던 설명과 다르게 상시 운영되고 있다며 시청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기초지자체는 가장 민생과 맞닿아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쓴소리도 들어야 하고, 소통을 해야 하고, 열린 행정을 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곳에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는 것은 민생과 담을 쌓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저는 시민과 성을 쌓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민선 8기 들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설치했던 스피드게이트를 개방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입니다 오산시는 지난달 30일, 2020년부터 설치해 운영하던 출입 보안문을 전면 개방하고 나섰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박현주/오산시 총무과] "최근 코로나도 많이 완화가 됐고 마스크 해제가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면서, 특히 민선 8기 들어서 시민분들과 더 소통을 강화하고 그래서 개방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 오산시 이외에도 성남시와 의정부시, 구리시, 수원시 등도 소통을 이유로 보안문을 철거하거나 개방했습니다 한편 전주시청사 로비가 협소하다는 점에서 점심시간과 같이 직원과 민원인이 몰리는 시간, 자칫 안전사고에 노출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차범룡 #전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