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압박에 건대법인 충주병원 투자ㅣMBC충북NEWS

여론 압박에 건대법인 충주병원 투자ㅣMBC충북NEWS

◀ANC▶ 지역사회와 노조로부터 투자 압박을 받아 온 건국대 법인이 충주병원 설립 이후 사실상 첫 장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5년 만의 투자로 향후 장기적인 비전도 발표하겠다고도 했는데, 사실상 투자를 이끈 지역 구성원들과 구체적인 계획을 미리 교감하진 않았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이른 아침 건국대 충주병원 직원과 지역사회 시민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대학병원이 지역중증응급거점 병원으로 제 역할을 못 한다며 몇 주 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의대가 서울로 이전하고, 서울 병원에만 투자가 집중되는 사이 5백 병상에서 2백 병상까지 줄어드는 위기에 몰렸다는 게 노조의 설명 실제로 병원은 십수년간 수행해오던 특수검진과 보건대행 역할을 포기해 교대 근무와 화학물질 등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들은 원정진료를 다니게 됐고, 심혈관 의료진들의 잇따른 사직으로 응급 환자의 목숨도 위태로워지며 지역 사회 여론은 악화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연일 이어진 투자 요구에 수년 간 침묵하던 의회와 정치권은 물론, 지역과 충북도민회 등 전국 단위 출향 시민사회단체까지 의대 정원 인가 반납 운동을 예고하는 등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SYN▶지난 1월 김정구 충북도민회중앙회장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폐지 운동을 50만 명 충북도민 서명을 받아서 폐지 운동을 하겠다 결국 충주병원이 100억 원대 투자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7년 병원 증축 이후 대학 법인으로부터 받는 사실상 첫 투자로, 심혈관, 뇌혈관 장비를 확충하고, 내시경센터를 확장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또 서울병원 의료진의 주1회 파견진료, 초빙교수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는 지방의 의료 인력 확보 어려움과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 경영 컨설팅에 따른 노조 반발에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어디에 얼마나 투입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언급 없이 사전에 병원 구성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발표됐고, 무엇보다 현재 지역이 필요한 고위험산모와 신생아, 재활 등 필수 의료 확충 계획은 빠져 있습니다 ◀SYN▶양승준/보건의료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지부장 저희 구성원과 특히 노조와는 전혀 어떤 대화없이 일방적 진행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전 방향 속에 시민들을 위한 건대 병원 투자 방향이나 이런 것들은 좀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올해 안에 병원 재도약을 위한 장기비전을 발표해 지역 사회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실상 방치 수준이라고 지적받던 지역 의료 환경 개선에 얼마나 구체적 투자가 이어질 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