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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네 점포, '상생'으로 대기업과 승부 / YTN
[앵커] 가뜩이나 불황인데 대기업들까지 동네 상권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의 형편이 말이 아닌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도 외면하는 '함께 나누기'를 실천하면서 꿋꿋이 동네 점포를 키워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상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3년 전, 인천시 구월동에서 동네 빵집으로 출발한 제과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점포 8개, 연 매출 백억 원대의 어엿한 중견기업이 됐습니다 동네 빵집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궈낸 결과입니다 [박미영, 경기도 용인시 수지] "여기는 조금 정성이 들어갔다고 해야 하나? 기계적이 아니고 그냥 손수 만들었다는 느낌도 많이 받고요 " 이런 성공 이외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상생' 원칙입니다 '대기업 빵집'과의 경쟁은 피하지 않지만 작은 동네 빵집이 있는 곳은 점포를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성욱, 인천지역 제과점 체인 부장] "제과 기술이라는 게 대기업들의 자본력으로만 따라올 수 없는, 저희들이 손기술로만 할 수 있고 감각으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 일가족 3명이 창업한 한 커피전문점 체인도 업종은 다르지만, 뜻은 똑같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억대의 창업비용 말고도 로열티나 매출액 일부를 추가로 받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실비 수준의 창업비용을 받는 것 말고는 추가 부담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윤철균, 인천지역 커피전문점 대표] "우리가 싸게 팔기로 했으니까 이 기술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겠다 처음에 좋은 의지에서 했는데 이게 만족도가 되게 높았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개까지만이라도 이렇게 한번 해보자 " '함께 잘 사는' 동업자가 되자는 겁니다 자영업으로 내몰린 서민들을 위한 재정 지원은 더러 있지만 이렇게 공정한 경쟁 무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명구, 인천시청 소상공지원팀장] "경제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등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있어 소상공인의 보호와 성장을 위한 많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동네 점포의 작은 성공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경쟁과 상생'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